**【황금의 태양이 수호하는 땅】**은 단일 대륙으로 이루어진 세계입니다. 하지만, 그 위에는 수많은 국가들이 존재하며 서로 세력 다툼을 벌이기 바쁩니다. 경우에 따라 대륙 전체를 지배하는 제국이 등장하기도 하나 어느 경우에도 제국의 역사는 대체로 길지 못합니다. 이 세계에는 끝없이 반란을 일으켜 주권을 되찾고자 하는 속국들의 존재 외에도 치명적인 외부의 위협, 바꾸어 말하자면 괴이가 또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난세에는 영웅이 태어나고, 어딘가에는 적국의 시민에게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이 땅에도 끝없는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돌아올까요?

창세 신화

아래의 신화 창작에는 한국의 창세 신화를 주로 참고하였습니다. 단, 등장하는 고유 명사 등은 모두 별도의 원전이 없는 창작물입니다.

황금의 태양이 수호하는 땅

비어버린 금원국의 왕좌는 왕세자였던 인계의 첫째 아이가 차지했다. 그러나 다른 형제들이 그에 반발하며 각지에서 반역을 일으키면서 세계는 다시금 큰 혼란에 빠졌다. 결과적으로 금원국이 멸망하지는 않았지만, 저마다 왕을 자처하며 나라를 세우는 통에 완전히 힘을 잃고 말았다. 그럼에도 이 대륙은 금원국의 이름을 따서 금金대륙으로 불리고 있으니, 그 상징성과 정통성을 무시할 수 없다.

금원국이 힘을 잃은 이후 세워진 국가들 중에서는 흑영국과 벽양국, 주천국의 세 국가가 가장 뚜렷하게 그 명맥을 잇고 있다. 참여자들의 캐릭터(PC)는 금원국을 포함한 아래의 네 국가 중 어느 한 곳의 출신일 가능성이 높지만, 언제든 기존 국가가 아닌 새로운 국가를 만들어 시나리오의 내용이나 캐릭터의 설정에 반영하여도 무방하다.

금원국金原國 (=황원국黃園國)

대륙의 중앙에 위치한 나라. 수도는 유안流眼. 정중앙의 유안목을 수호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인계가 다스리던 시절의 영광을 잃고 실질적으로는 소국으로 전락했지만, 동시에 그 정통성을 누구도 의심할 수 없어 명분 없이는 쉽게 건드릴 수 없는 불가침 구역에 가깝다. 매년 각종 의례와 축제 등을 주관하는데, 대표적으로는 유래와 인경에게 기도를 올리며 대륙의 평화를 기도하는 일월제日月祭와 유안목 주변을 돌며 인계에게 기도를 올리는 신수제神樹祭가 있다. 여러모로 종교 국가에 가까운 모습. 유안목을 관리하고 일월제와 신수제를 주관하는 신관들이 귀족과 다름 없는 지위를 가지고 있다. 사계절의 순환이 부드럽게 이루어지고, 땅이 비옥하여 농업이 특히 발달했다.

흑영국黑靈國

대륙의 서부에 위치한 나라. 수도는 영도靈道. 막강한 군사력을 토대로 공격적으로 영토를 확장하여 사실상 영토가 서부에만 국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출신을 명확히 알 수 없는 자가 세운 국가다 보니 정통성은 가장 떨어지는 편. 심지어는 문제의 초대 왕의 정체가 괴이이며, 흑영국의 귀족들은 모두 괴이의 후손이라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진위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흑영이 타국에게 크나큰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국토의 대부분을 산맥과 사막이 차지하고 있고, 건조한 기후다 보니 농사를 짓기에는 부적합한 땅으로 평가된다. 국민 대부분이 사냥이나 목축업에 종사하며, 용병이 되어 이따금 나타나는 괴이를 토벌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주된 수입원은 전시의 약탈과 속국이 보내오는 공물들로 보인다.

벽양국碧洋國

대륙의 남부에 위치한 나라. 수도는 해운海澐. 인계의 둘째 아이가 세웠다고 알려진 국가이기도 하다. 조선술과 어업, 상업이 특히 발달했다. 경제적으로 가장 풍족한 국가지만, 그만큼 ‘돈을 밝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인상도 있다. 빈부격차가 큰 편이기도 해서, 빈곤층의 국민들이 해적으로 전락하여 약탈을 일삼는 경우가 많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국가 차원에서 은근히 해적에게 돈을 대며 타국의 선박을 약탈해오도록 하는 경우가 있다는 소문이 또한 돌고 있다. 연중 내내 날씨가 따뜻하여 겨울을 보내기가 어렵지 않은 편이지만, 어느 계절이든 비가 많이 오는 편. 그 점을 감안하고서도 따뜻한 남쪽 바다는 언제든 여행지로 인기가 많아, 타국에서부터 찾아온 여행객들로부터도 제법 큰 수입을 얻고 있다.

주천국朱天國

대륙의 동부에 위치한 나라. 수도는 봉주奉州. 인계의 셋째 아이가 세웠다고 알려진 국가이자, 각종 기술과 예술이 가장 발달한 국가이다. 보통 타국보다 1세기 정도는 훌쩍 앞서 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북쪽의 산맥에 있는 광산에서 귀한 광물들을 여럿 구할 수 있어서 광업 또한 크게 발달했다. 보석 광산 또한 여럿 보유하고 있어, 사치를 즐기는 귀족들이 많다. 이러한 실정이다 보니 주천국에서 만드는 무기를 비롯한 모든 물건들은 언제나 최상급의 물품으로 취급된다. 특히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한데, 대체로 향신료를 많이 사용해서 자극적인 편이라 막상 살펴 보면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국민들은 농업과 어업, 공업과 상업 등에 고루 종사한다. 사계절이 뚜렷하여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다.

역사

역사 속 모든 인물은 PC로 대체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초대왕을 제외한 인물들은 인명을 기재하지 않고 비워두었습니다. 또한, 아래의 역사가 반드시 지켜져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누구든 참여자들 간의 합의를 통해 각자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갈 수 있습니다.

그 외 세계관 정보

아래의 정보는 참여자 간의 심상 공유 등을 돕기 위한 것으로, 반드시 세세하게 적용되어야 할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