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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은 캠페인과 시리즈의 전반적인 지향점을 안내하기 위한 글입니다. 세부적인 부분은 시나리오가 작성 단계와 테스트 플레이를 거쳐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일례로, 캠페인의 시간적 배경이 이미 한 번 사전 안내되었던 1970년대에서 1960년대로 변경되었습니다. 본격적인 세션 준비는 시나리오 배포 이후에 본문의 내용과 최초 기획에서의 변경점을 확인한 후 진행해 주시는 쪽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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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TIME〉캠페인은 1960년대 중하순, 지중해 일대를 배경으로 한 크툴루의 부름 팬메이드 시나리오 3부 연작입니다. 서플리먼트 펄프 크툴루를 사용하며, 이를 제외하는 방향의 개변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본 캠페인은 2022년 배포된 〈GEHENNA〉 캠페인 및 추후 (2025년 6월 예정) 배포될 〈GRAND CROSS〉 캠페인과의 연계 플레이가 가능하며, 동시에 적극 권장합니다. 플레이 순서는 무관하나 〈GEHENNA〉→〈GOLDEN TIME〉→〈GRAND CROSS〉 순의 플레이를 추천합니다.
〈GEHENNA〉 캠페인으로부터 이어서 플레이하는 경우에도, 플레이어들은 기존 영웅(탐사자)이 아닌 신규 영웅으로 〈GOLDEN TIME〉 캠페인을 플레이하게 됩니다. 이때, 〈GEHENNA〉 캠페인을 플레이했던 영웅들과 관련이 있는 캐릭터(EX. 기존 캐릭터와 혈연 관계에 있는 캐릭터)들을 팀에 포함시킨다면 신규 영웅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캠페인의 연결성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권장 사항 내지는 옵션에 불과한 사항이므로, 플레이어들이 아래의 조건에 맞추어 자유롭게 신규 영웅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본편 공개 시 5명 내외의 샘플 영웅 시트도 함께 제공될 예정입니다. 시트 준비에 시간을 들이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특별히 플레이 해보고 싶은 샘플 영웅이 있다면 편히 플레이에 활용해 주세요.
플레이어가 준비한 캐릭터에게 어떤 이유에서든 1965년의 이탈리아(나폴리)에서 이집트(알렉산드리아)로 향하는 배에 오를 이유가 있다면, 해당 캐릭터에게는 영웅의 자격이 충분합니다. (이집트가 목적지일 수도, 단순한 경유지일 수도 있습니다.) 그 외 영웅의 인종, 성별, 나이 등의 조건과 관련된 제약은 없습니다만, 일부 설정은 플레이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음을 안내해 주세요. 그와 같은 불리함은 시대적인 편견이나 신체·정신적인 조건에 의한 것이지만, 탁 내에서 충분히 합의가 되었다면 합의된 방식으로 불리점을 제거하거나 불리점에 대응하는 별도의 이점을 해당 영웅에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관련된 내용은 아래의 1960년대의 세계 파트에 추가적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영웅들 간의 관계 또한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영웅들은 완벽하게 초면일 수도, 부분 혹은 전체적으로 구면일 수도 있습니다. 관련된 사항은 추후 공개될 1부 〈GOLDEN SHIP UNDER THE SEA〉의 배경 설정 및 사전 공개 정보를 참고하여 결정하는 쪽을 추천합니다.
〈GOLDEN TIME〉 캠페인은 1960년대 중하순, 지중해 일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그중에서도 주 배경이 되는 국가는 이집트입니다. 당대의 시대적, 공간적 배경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는 1부 배포 시 사전 공개 정보로 함께 제공될 예정이므로, 수호자가 캠페인의 배경에 대한 조사를 별도로 진행해둘 필요는 없습니다. 수호자가 충분히 고려해야 할 부분은 다른 지점입니다.
현대라고 해서 그런 문제들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만, 1960년대는 지금보다도 ‘시대적인 편견’이 만연한 시대였습니다. 인종 차별과 성 차별을 비롯한 ‘보호 받아야 할 범주의’ 대상들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곳곳에 아주 자연스럽게 녹아 있고, 어쩌면 전쟁과 테러 등의 실제 피해자가 존재하는 역사적 사건을 외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GOLDEN TIME〉 캠페인은 이러한 ‘시대적인 편견’과 ‘역사적 사실’을 가급적 시나리오에 반영하고 있지만, 이는 당대의 혐오 사상을 옹호하거나 실제 피해자가 존재하는 역사적 사건을 가볍게 놀이의 소재로 활용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인간에 의해 저질러진 끔찍한 혐오와 전쟁의 역사를 ‘신화생물의 농간’으로 취급하고 넘어가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당대의 현실을 ‘부적절한’ 면까지도 재현하는 것은, 다만 엄연히 그때 그곳에 존재했던 것들과 당대의 사람들이 겪었던 고통을 ‘놀이의 편안함’만을 위해 간단히 외면하거나 축소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는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배포되는 시나리오의 책임에 불과합니다. 각각의 탁에서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 것은 ‘모두가 즐거운 세션을 하는 것’입니다. 어떤 플레이어는 그 역사의 존재와 고통을 이미 지나치게 잘 알고 있어서 그 현장이 재현되는 것에 유독 큰 괴로움을 느낄 수도 있고, 어떤 이유에서든 그것이 ‘놀이’의 형태로 재현되어서는 안 된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수호자는 반드시 플레이어들과 사전에 이 지점에 대해 충분히 논의해 주세요.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갈 이 세계에서는 성 차별과 인종 차별이 존재할까요? 세계2차대전 등의 역사적 사건들은 이 세계에도 일어났을까요?” 한 명이라도 재현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해당되는 당대의 차별 요소나 역사적 사건은 세션에 반영되지 않는 쪽이 안전할 것입니다. 수호자 룰북 p.183의 「역사의 불쾌한 주제들」 파트를 참고한다면 조율 과정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안전한 세션 진행에 필요한 부분이 문제 없이 조율되었다면, 〈GOLDEN TIME〉 캠페인의 소개로 돌아올 차례입니다. 〈GOLDEN TIME〉 캠페인을 시작하기에 앞서 또 한 가지, 반드시 탁의 모든 구성원에게 안내 되어야 할 내용이 있습니다: 〈GOLDEN TIME〉 캠페인의 영웅들은 캠페인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모두 확정적으로 로스트합니다!
이 캠페인은 실패가 예정된 이야기입니다. 결말은 이미 영웅들의 로스트로 정해져 있고, 영웅들이 얼마나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든 그 결말은 바뀌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 캠페인을 플레이하는 것은 사실상 아무 의미가 없는 일인 게 아닌가요?” 단적으로 말하자면, 〈GOLDEN TIME〉 캠페인은 오히려 그 질문에 “아니다”라는 답을 내어 놓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